미니 | 이야기는 ‘돌아가는 길’에서 탄생하니까! 자동차 브랜드가 만든 도시 빵집 가이드
빠른 속도로 옳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건 중요한 일이죠. 그러나 때때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돌아가는 길'에서 탄생합니다. BMW 그룹 브랜드 미니(MINI)는 그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목적지를 두고 길을 돌아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효율과 편리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도시에서는 최단 거리로 가는 게 똑똑한 선택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올해 초, BMW 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이런 말을 합니다.
두 점 사이에서는 직선이 가장 짧지만,
돌아갈 때 비로소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빨리 가기 위해서는 직선 코스가 유리하지만, 정작 이야기와 에피소드는 길을 돌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난다는 뜻이었어요. 미니는 중국에서 사람들이 직접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이 사실을 깨우칠 수 있도록 지도 하나를 만듭니다. 일명 ‘도시 우회 가이드’예요.
자동차 브랜드가 만든 빵집 가이드
미니가 사람들을 우회하도록 만든 유인책은 빵이었습니다.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독립 빵집 19곳을 찾아낸 다음, 사람들에게 직접 이 곳을 가보라고 권유했어요. 상하이 인기 매장 'ConnieHe'부터 일부러 길을 돌아가야 하는 쑤저우 ‘Soft Bizkit(软饼干)’ 등 온통 빵 덕후들이 인정할 만한 장소들뿐이었죠.

쑤저우| SOFTBIZKIT软饼干(环宇荟店)
상하이|Spring Cacao
상하이|ConnieHe Cake Shop
상하이|闹NOW面包店
베이징|“花房的甜” Bakery & Cafe
청두|慢作
푸저우|驯烘焙 XUN BAKERY
하이커우|mai+(麦家)
톈진|比她甜·芝滑士多
타이위안|白海豚手工面包
우한|又又制甜 ouioui
시안|德福巷挞Boo挞宝现烤蛋挞
샤먼|BRENCY 百仑喜
청두|LOBANG 炉坂
항저우|SoyaBean
닝보|有盐
난닝|方炉面包 FourCarre
칭다오|Rotty Bun
정저우|半丘
미니가 직접 찾아낸 빵집은 설명 문구만 봐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여요. 이 빵집들은 기간 내에 방문하면 한정 핀 뱃지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꼭 미니 차주가 아니더라도 빵과 탐험을 좋아하기만 한다면요. 이번 행사를 위해 미니 특제 디저트도 만들기도 했죠.

미니의 기획은 사람들이 직접 길을 돌아다니게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보통 ‘돌아가도 괜찮다’는 말에 공감은 해도 실제로 행동을 바꾸지는 않는데, 미니는 빵집 탐방이라는 구체적인 동선을 통해 ‘우회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했죠.
최단 거리를 거부하는 '불편한' 기획
미니가 자동차의 연비나 디자인에 대해 말하는 대신 빵을 따라 도시를 돌아다녀보라고 권한 건 오랜 철학 때문이에요. 1959년에 탄생한 미니는 지난 66년 간 도시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취향을 발견하는 데에 집중해 왔어요. 이번 기획에서는 사람들이 길 위를 돌아다니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다시 되찾아 나가기를 바랐죠.
미니의 제안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였어요. 샤오홍슈 내 해시태그 노출은 168.5만을 기록하고, 수천 건이 넘는 방문 인증 사진들이 올라왔죠.

누군가는 빠른 속도와 옳은 방향이 강조되는 시대에 미니가 반대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늘 최단 거리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목적 없이 시간을 쓰는 일이 사치가 됐다는 걸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예정에 없던 길 위에서 잊고 있던 즐거움과 도시의 매력을 깨우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길을 돌아갈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