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 쇼핑 플랫폼은 왜 춘절 가정집에 ‘가게 간판’을 달았을까?

춘절 시즌입니다. 가게도 음식점도 문을 닫고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시기예요. 중국 최대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는 이 시기를 틈타 가정집 풍경에 '가게 간판'을 단 포스터를 제작합니다. 엄마의 부엌은 '과일 가게'가 되고, 아빠의 식탁은 '집밥 식당'이 됐어요. 타오바오가 춘절 마케팅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요?

타오바오 | 쇼핑 플랫폼은 왜 춘절 가정집에 ‘가게 간판’을 달았을까?
©淘宝

중국인에게 일년 중 커다란 분기점이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춘절’이에요. 진정한 한 해의 시작을 가리키는 음력 설이 다가오면 타지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던 사람들도 잠시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올해는 춘절 연휴 앞뒤로 이동하는 연인원이 역대 최다인 95억 명에 이른다고 하니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당연히 가게나 음식점의 불빛도 춘절에는 잠시 사라집니다. 대신 평소에 잠잠했던 고향집의 불빛이 밤늦게까지 켜져요.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통에 집도 시끌벅적해지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는 이 대조적인 풍경에 주목합니다. 오늘은 타오바오가 진행한 춘절 마케팅에 대해 소개할게요.

타오바오는 춘절 기간 동안 펼쳐지는 고향집 풍경을 ‘가족들이 운영하는 특별한 가게’로 묘사합니다. 춘절이 되면 바깥 세상은 문을 닫지만, 우리 집은 영업 중이라면서요. 예를 들어 엄마가 과일 깎아주는 모습을 본따 ‘엄마의 과일 가게’라 부르고, 사촌 언니가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은 ‘사촌 언니의 간식 가게’라 부르는 식입니다. 타오바오는 가게 이름만 짓는 게 아니라 그럴 듯한 간판까지 달아 포스터를 만듭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만든 포스터. 부엌에서 요리하는 아버지의 뒷모습과, 엄마가 딸에게 밥을 먹여주는 풍경에 가게 간판을 달아준 모습.
©淘宝
아빠의 집밥 (老爸家常菜)

멀리서부터 냄새가 나네요
드디어 아빠가 실력 발휘를 했거든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바로 그 맛
그게 바로 아빠네 가게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엄마의 과일 가게 (老妈果切)

"급하게 먹지 마"
가장 가운데에 있는 제일 달콤한 한 조각은
매년 오직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만든 포스터. 사촌언니가 간식 나눠주는 모습과, 손자가 할머니 안마해드리는 모습에 가게 간판을 붙여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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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언니의 간식 가게 (表姐零食铺)

꼬르륵 소리 한 번에
사촌 언니가 빛의 속도로 가게 문을 열었어요.
타오바오에서 모은 전국 각지의 간식들로
온 가족의 허기를 책임집니다.
콩콩이 안마소 (豆豆推拿)

할머니가 자리에 앉으시자마자
손주 콩콩이가 쪼르르 다가오네요
안마기를 꺼내 드니
할머니의 굳었던 어깨도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만든 포스터. 할머니의 집밥 식단과 아들이 엄마 휴대폰 액정 고쳐주는 풍경에 가게 간판을 달아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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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손맛 (奶奶手作)

고춧가루 한 스푼 더
당신만을 위한 그 맛은
오직 할머니만 아는 특급 비법이에요
"쉿!”
막둥이네 휴대폰 수리점 (小弟手机维修)

엄마의 휴대폰 액정이 찡그린 얼굴일 때
막둥이의 노련한 솜씨가 발휘될 차례죠
밀고 당기며 쓱쓱 문지르니
기포 하나 없이 매끈해졌네요

타오바오는 춘절 연휴 동안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게 되는 가족들의 모습을 ‘가게 영업’에 비유하며 공감대를 끌어냅니다. 그리고 그 안에 타오바오 앱으로 구매한 간식, 식재료, 안마기 등의 물건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한 가지 사실을 알려줘요. 춘절 기간에 가족 가게가 정상 영업할 수 있는 건 타오바오가 있기 때문이라고요.

만약 타오바오가 ‘춘절에도 정상 영업합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면 큰 감흥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타오바오는 자신의 역할을 ‘가족의 사랑’으로 연결지으며 플랫폼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그리고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해요. 우리집 가게가 언제나 가족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기다리듯이, 타오바오도 연중무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만든 포스터. 가족들이 다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은 모습.
©淘宝